러시아, 소련 | 드라마 | 청소년관람불가 | 114분
자체평점 : 6.8/10
감독 : 안나 멜리키얀
출연 : 마리야 샬라예바, 예브게니 치가노프, 마리야 소코바
<시놉시스>
옛날 옛날에…가 아닌, 2008년 어느 나라에 알리사라는 소녀가 태어났습니다.
알리사는 바람이 거센 바닷가에 살게 되었지요. 비록 아빠를 한 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간 아빠가 찾아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발레리나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본 알리사는 집에 살짝 불을 질러버린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도 기다리지 않기로 하지요. 영원히 입을 다물 것이라는 결심과 함께…
기가 막히게도 엄마는 알리사를 장애 학교에 보내지만, 그 곳에서 ‘소원을 이루는 마술!’을 배우게 된 알리사는 엄청난 일을 저지르게 된답니다. 단지 집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더니, 마을에 폭풍이 불어와 집이 사라져 버리고 만 거지요. 그리고 도시로 이사를 간 알리사에게는 더욱 파란만장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도시는 알리사를 지치게 하지만, 어느 날 강에 뛰어드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얼굴엔 웃음이 피어나게 됩니다. 사랑에 빠진 것이지요. 그는 돈도 엄청 많고 잘생기기까지 했지요,,, 경쟁이 치열해 보이기도 하는데, 과연 알리사는 ‘그’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독단과 편견이 가득한 영화평>
3차원 세계에 사는 4차원 소녀 이야기.
우리의 삶과 비슷하면서도 상당히 특별한 그녀만의 세상
바다에서 인어가 육지로 넘어와 인간인 왕자를 사랑하면서 겪게되는 아픔을 재해석 한 것일까? 영화제목은 <나는, 인어공주> 이다.
동화와는 달리 주인공인 알리사는 못생겼다. 알리사는 엉뚱하고 하는 일마다 꼬인다. 화목한 가정에서 사는 것도 아니고 어떠한 사회적 능력을 지닌 것도 아니다. 장애 학교에서 배운 소원 이루는 능력을 지니고는 있지만 이 조차도 초능력이 아닌 엉뚱한 상황들로 대부분 발산될 뿐이다. 하지만 그녀의 상상 속에서 그녀는 주인공이 된다.
그녀는 살고 있는 바닷가 마을을 떠나 도시로 이사를 가고 도시에서 그녀만의 왕자를 만나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평범한 멜로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영화는 여전히 그녀의 엉뚱하면서도 보잘 것 없는 삶에 가중치를 두고 있다. 그녀의 삶은 슬픈 현실이지만 그녀의 감각적인 상상장면과 어우러져 한 편의 동화같은 느낌을 준다. 이 때문에 관객들은 행복을 느끼게 되고 영화가 끝난 뒤 무슨 이야기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감각적인 이미지가 잔상으로 오래 남게 된다.
독특하면서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한 소녀의 삶과 사랑을 담고 있는 동화같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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