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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 (Lust, Caution)

스포일러 가득한 영화이야기 2008/02/0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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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Lust, Caution)

평점 7.0/10

추천인 : 커플들
            리안 감독을 좋아하는 사람

비추천인 : 만남이 시작되는 남녀
               아줌마들 단체 관람....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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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과 편견이 가득한 영화평>


"모두가 이야기하는 <색, 계>의 베드신은 과연 강렬하다. 이 영화의 섹스신 연출은 파격적인 동작을 섬세하게 연결하는 일종의 ‘안무’라는 점에서 <와호장룡>의 무술장면 연출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씨네 21]

고상하고 절제된 표현, 아름다운 영상미, 우아한 스타일, 감각적인 색채의 조화.......

이 영화의 많은 매력은 리안이라는 감독의 연출 속에서 아주 세심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두 가지 사랑 왕치아즈와 광위민, 왕치아즈와 '이'

왕치아즈와 광위민의 사랑은 순수하지만 우유부단하고 순응적이다.
서로 사랑의 감정은 느끼지만, 광위민은 고백도 하지 못한 채 세월을 역사속에 흘려 보내고
왕치아즈는 어쩌면 순전히 광위민에 뜻에 따라 독립운동에 몸을 담게 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첩보부 대장 '이'와의 시작은 다분히 전략적이고 '계'의 요소가 짙게 나타난다.
왕치아즈는 그를 죽이기 위해서, '이'는 그녀를 소유하기 위해서 서로 접근한다.
그러나 이들의 시작은 '색'이 시작되면서 '계'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왕치아즈는 영화 내내 연기와 현실, 그리고 사랑과 계략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그러면서 영화는 시간과 사건을 교차하며 인간 내면의 경계를 흔든다.

"뭘로 사로잡아요? 내 몸으로? 당신은 그를 몰라요. 연기라면 그가 몇 수 위죠. 날 안을 때마다 그는 마치 뱀처럼 내 안으로 파고들어요. 난 노예처럼 그를 받아들이고 충실히 내 역할을 다해 그의 맘을 얻어내죠. 내가 피를 흘리고 고통의 비명을 질러야만 그제서야 절정에 올라요. 그는 내 반응이 가짜가 아니란 걸 알죠. 이러다 사로잡히는 건 내가 되고 말 거예요!"  <왕치아즈의 대사>.

이러한 혼란 속에 불안한 이들의 내면과 관계는 결말까지 계속 이어지게 된다.

그리고 <색,계>

결말에서 왕치아즈를 통해 이 무너져 버린 경계 속의 불안함이 우리 내면의 정체성이 아닐까 라는 의문을 던진다.
참고하시라 전문가의 영화평을

[이안은 늘 사랑과 죽음, 관계를 다뤄왔다. 그의 인물들은 항상 사회적인 자아와 은밀한 자신 사이에서 갈등한다. <센스 앤 센서빌러티>의 여성들, <아이스 스톰>의 가족들, <와호장룡>의 용, <헐크>의 브루스 배너 박사, <브로크백 마운틴>의 연인들까지 모두 그러했다. 인물들이 겪는 심리적 충돌은 <색, 계>에서도 여전하다. 이와 막부인은 억누르려고 노력했던 그들 안의 어떤 것들을 결코 누를 수 없음을 확인한다. 막부인이 된 왕치아즈의 갈등은 그래서 커져간다. 영화 속에서 계속 이를 사로잡으라는 간부의 지시에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뭘로 사로잡아요? 내 몸으로? 당신은 그를 몰라요. 연기라면 그가 몇 수 위죠. 날 안을 때마다 그는 마치 뱀처럼 내 안으로 파고들어요. 난 노예처럼 그를 받아들이고 충실히 내 역할을 다해 그의 맘을 얻어내죠. 내가 피를 흘리고 고통의 비명을 질러야만 그제서야 절정에 올라요. 그는 내 반응이 가짜가 아니란 걸 알죠. 이러다 사로잡히는 건 내가 되고 말 거예요!“ 스파이로 살아야 했던 여자 왕치아즈의 경계가 이미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냉정한 사내 이는 막부인과 왕치아즈의 게임에 동참한 것일까? 아니면 경계를 풀고 그녀를 완전히 사랑하게 된 것일까? 이안 스스로도 “이에 대한 답은 미스터리”라고 말하듯 영화는 경계를 무너뜨린 사랑을 만들고 결국 아픈 결말로 치닫는다. FILM 2.0 이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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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만과 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