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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2007)

스포일러 가득한 영화이야기 2008/03/0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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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2007)


감독  토니 길로이 
 
출연
 조지 클루니(마이클 클라이튼) , 톰 윌킨슨(아서 에든스) ,
 틸다 스윈튼(카렌 크로더) , 시드니 폴락(마티 배치) 

각본 토니 길로이 Tony Gil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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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뒷처리 전문 마이클 클레이튼, U/노스사(社) 소송재판에 끼어들다!
뉴욕 최고의 법률 회사 KBL(Kenner, Bach & Ledeen)에 소속된 마이클 클레이튼(조지 클루니)은 합법적으로 처리 할 수 없는 사건들을 전담하는 전문 해결사로 떳떳하지 않은 분야에서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 신세다. 알코올중독자인 동생 덕에 일주일 안에 8만불을 갚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동료 변호사인 아서 에든스(톰 윌킨스)가 세계적 기업 U/노스 소송 재판이 벌어지고 있는 법정에서 옷을 벗고 난동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한다. 회사에 치명적인 손해를 끼칠 수 있는 이번 사건의 해결을 위해 뒷처리 전문 마이클 클레이튼이 긴급 투입된다.

동료의 죽음, 그리고 그가 남긴 기밀 문서!
로펌의 가장 중요한 고객인 U/노스 측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동료이자 U/노스의 담당 변호사였던 아서를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것. 하지만 아서는 “진실은 모두 조작됐다!”는 의문의 말을 마지막으로 자신의 집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결국 자살로 마무리된 그의 죽음에 의심을 품은 마이클 클레이튼은 조사를 시작하고 U/노스 사의 음모가 담긴 기밀 문서를 발견하는데…

모든 진실이 조작된 거대한 음모, 누가 진실이고 누가 거짓인가?
486명의 희생자, 30억 달러가 걸린 전대미문의 소송, 완벽하게 은폐되어 있던 사건의 실체에 다가가는 마이클 클레이튼, 그를 추격하는 정체불명의 남자들, 이제는 목숨 조차도 안전하지 않은 최악의 위기 속에서 그는 단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승부수를 위해 또 다른 조작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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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과 편견이 가득한 영화평 - 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2007) >

 내가 이 영화에서 주목한 사람은 조지 클루니 라기 보다는 토니 길로이다.

그는 '본' 시리즈 세 편의 각본을 쓴 사람이다. 이 외에도 '아마겟돈', '데블스 에드버킷' 의 시나리오를 쓴 장본인이다. 상업 영화 분야에서 검증된 인재 토니 길로이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스릴러 영화를 데뷔작으로 선택했다. 물론 자신이 각본을 맡았다. 그리고 훌륭히 해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내가 이 영화에 대해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아카데미 특집'

나니아 연대기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틸다 스윈튼'이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여우 조연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더 큰 이유는 시들해진 '삼성 특검'을 바라보면서 계속 작년에 본 영화 '마이클 클레이튼' 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김용철 전 법무팀장을 보면서 그의 혼란과 거대 기업과 맞서는 한 개인의 진실을 향한 외침.. 거대 기업은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하려 한다. 자본의 권력 앞에 비윤리적인 방법을 서슴치 않는 자본주의의 병폐와 조직 문화와 이윤이라는 미명하에 행해지는 은밀한 범죄의 공범이 되어야 하는 개인의 미약함을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상기시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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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는 영화가 후반으로 치닫을 때 까지 스릴러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사건이 일어나는 타이밍도 느리고 후반까지 전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법정 드라마는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지루하다는 평도 많다. 중간에 박차고 나갔다는 사람들은 '스릴러' 의 모습을 너무 기대해서 일지도 모른다.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본다면 전후 맥락이 드러날 것이며, 클레이튼이 진실에 다가갈수록 재미와 긴장은 고조된다.

 법률회사와 거대 기업의 음모에 맞서는 주인공의 고군분투라는 줄거리만 보면 이 영화가 서스펜스 넘치는 스릴러일 거라 기대하기 쉽다. 나도 스릴러 영화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마이클 클레이튼>은 휴머니즘을 지닌 사회 드라마에 가깝다.
산업자본의 비정한 논리에 내동댕이쳐진 인물들의 혼돈을 냉정하리만큼 차갑고 담담하게 좇는 이 영화는 스릴러라는 장르적 형식을 빌리지만 공식에 의존하지 않는다. 인물의 죽음이 의문스럽지도 않으며 사건의 전개가 긴박감 넘치지도 않는다. 관객은 주인공을 옥죄어 오는 적들의 움직임을 숨죽여 바라보며 가슴 졸일 필요가 없다. 이 작품은 빤히 드러난 큰 사건 하나와 한 인물의 동선을 따르며 그저 지켜보는 수준에 그친다. 토니 길로이 감독은 사건과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나 사람들의 갈등에 주목하기보다는 마이클 클레이튼이란 한 인물의 내면을 파악해 나가는 시간을 가지도록 한다. 주인공의 이름인 '마이클 클레이튼' 을 영화의 제목으로 썼듯이, 이 영화는 '마이클 클레이튼'의 캐릭터를 다루고 있다. '마이클 클레이튼' 의 행동을 이해해나가고 자신과 비교해 가다 보면, 마지막 엔딩 씬은 가장 고요하면서도 가장 강하게 다가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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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변화가 없는 마이클과 달리 동료 변호사 아서는 자신이 담당했던 U/노스 관련 소송이 서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거대 기업의 배를 불리는 악행이었다는 걸 깨닫고 극심한 혼란을 겪는다. 그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성공 지향적인 U/노스 소속의 법무팀장 카렌은, 그러나 자신의 권위를 위해 불안한 얼굴로 거울 앞에서 연설 연습을 하거나, 화장실에서 고통스러운 얼굴로 가슴을 쓸어내리는 인물이다. 영화가 집중하는 건 마이클의 행동이다. U/노스의 비리나 캐릭터들의 내면을 유추할 만한 상황들에 대한 정보는 극도로 절제돼 있다. 불친절함이 희석되는 건, 아마도 마이클 역의 조지 클루니, 카렌의 양면적인 습성을 훌륭히 표현해 낸 틸다 스윈튼, 관록의 배우 톰 윌킨슨의 균형 잡힌 연기 덕분일 것이다.
 '본 시리즈'의 주인공 본이 '나는 누구인가'의 물음에서 출발하는 데 반해, 마이클은 영화의 끝에서야 정체성의 고민과 맞닥뜨린다. 자신도 모른 채 음모의 가담자가 됐으며 동시에 피해자임을 깨닫게 된 마이클이 자신과 세상을 위해 새로운 선택을 하는 여정을 다루는 것이다.  필름 2.0 유지영 기자 기사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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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특별한 꿈을 꾸고 특정한 장소로 가라는 계시를 받는데 이유도 모르면서 모두 가야된다고 생각해요. 전부 똑같은 곳으로 동시에 불려가요. 그런 꿈을 꾼게 미쳐서 그런 줄 알고 서로 말을 않거든요. (미친 건 아니지?) 네, 전부 다 진짜에요. (전부 진짜야 그렇지? 엄청난 일이 일어날텐데 그들은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지?)" 아들과 아서의 대화에서 영화 주제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소환된 장소는 바로 진실이고, 아서가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면서도 가야 된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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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만과 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