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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Sommer '04 (2006)

스포일러 가득한 영화이야기 2008/03/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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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Sommer '04 (2006)


독일, 드라마, 97분

감독 슈테판 크로머

출연 마티나 게덱 (미리암) 스베아 로데 (리비아)

자체평점 : 7.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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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2004년 여름, 슐라이강
가족 휴가에 동행한 아들의 여자친구

붉은 태양과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슐라이강.
정치학 연구파트너이자 동거파트너인 미리암과 앙드레는 15세의 아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고 있다.
너무 멀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도 않게 거리를 유지하는 그들은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합리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겉보기엔 매우 이상적인 가족이다. 따라서 이들의 휴가에 아들의 여자친구가 함께 동행한다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다만, 나이에 비해 조숙하고 관능적인 리비아와 이웃집 매력남 빌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흐르면서 미리암은 보호자로서 그둘의 관계에 선을 그어야 할 책임을 느낀다. 그러나 빌을 추궁하기 위해 나선 자리에서 미리암은 자신의 오해를 깨닫고, 오히려 상처 받고 위태로운 그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이제 미리암과 빌 사이에 비밀스러운 관계가 시작된다.

그러나, 빌이 사랑하는 사람은 미리암이 아닌 리비아.
걷잡을 수 없는 질투심과 꿈틀거리는 욕망에 사로잡힌 미리암의 삶은 전혀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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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단과 편견이 가득한 영화평 -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비열한 욕망과 따뜻해 보이는 이성적 행동 그 사이에서 나타나는 위선.

영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는 자신을 욕망을 위해 이성으로 포장하는 인간의 이중성을 담은 스릴러다.

 '타인의 삶' 에서 동독의 강인하고 섹시한 여배우를 연기했던 마르티나 게덱은 영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를 통해 이성과 욕망의 양면을 지닌 중년 여성을 연기한다.

미필적 고의(未必的 故意), 브리태니커에 보면 불확정 고의의 하나로 결과 발생 자체는 불확실하나 만일의 경우에 결과가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한 결과의 발생을 부득이하다고 용인하는 심리상태라고 한다. 즉,  ‘과실’과 ‘고의’의 경계 지점을 뜻한다. '과실'도 아닌 것이 '고의'도 아닌 것. 그 여부는 영화를 보면서 판단할 일이다.  
 영화를 보면 미리암이 빌에게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아들의 여자친구 어린 리비아에 대한 그녀의 질투심은 도덕적 책임감을 넘어 도덕의 경계를 침범하기 시작한다. 겉보기에 미리암은 소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듯 보인다. 리비아를 걱정하고 리비아를 위하는 것 같지만, 보호자라는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하는 이중성을 띄고 있다.

 어느 날, 리비아와 미리암이 같은 보트를 타게 되고, 하필이면 그 날 리비아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리비아의 죽음이 우연인지 고의인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고인지, 정답은 없다. 하지만 영화는 그 와중에도 침착하기만한 미리암의 행동을 보여준다. 영화는 미리암의 행동을 통해, 욕망을 이성으로 포장한 인간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미리암에 대한 캐릭터다. 위선적인 모습을 더 드러내었으면 하고, 좀 더 육감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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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만과 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