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아이 Bingai
펭 얀 FENG Yan | 2007 | 114min | DV | color | China
산샤댐의 건설로 인해 이주를 강요 받지만 이를 거부하는 한 여자농부의 이야기를 10년 간에 걸쳐 찍은 작품. 감독은 그녀를 통해 가족애, 전통적 가치관, 여성의 자긍심 등을 담아내고 있다.
◦ 감독 소개
1962년 중국 톈진 출생. 일문학을 전공하고 13년 동안 일본에 머물렀다. 1994년부터 중국 농촌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장편데뷔작인 <장강의 꿈>(1997)은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으며,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와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빙아이는 산샤댐 건설로 인해 수몰될 마을에 사는 한 여자농부의 이름이다. 그녀가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았던 철거 현장이 나올 줄 알았다. 결사 반대하고 깡패들이 들어서고, 다 부셔버리고, 아줌마 아이들은 바닥에서 울고..
하지만 이 영화는 나의 통념을 박살 내 주었다.
감독은 강인한 여인 '장빙아이'를 10년 동안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녀는 강인한 여성상이다.
'아내', '딸', '어머니',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삶과 역할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잔다르크처럼 영웅적이지는 않지만, 그녀의 삶에 공감되고 존경스러운는 건
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많이 닮아서일까?
그녀의 행복한 삶에 대한 의지는 참으로 숭고하다. 일과 가족 그리고 자신을 사랑한 '빙아이'
그녀의 인생은 참 위안이 되었고 또 큰 자극이 되었다.
영화는 빙아이의 삶을 통해
원치 않는 결혼을 하고, 임신을 피하기 위해 피임을 하지만 실패하고 산아제한 정책 때문에 아이들을 유산시키고,
땅을 위해 싸우고, 댐 공사로 인해 이주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줌으로써
한 개인의 삶의 투영된 중국의 자화상 까지 담고 있다.
마지막에 나온 장빙아이와 그의 남편이 강변에서 감귤을 나누는 장면은 참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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