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잉 LI Ying | 2007 | 123min | 35mm | color | China/Japan
천황을 위한 전쟁의 제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때때로 전쟁이 일어났던 명치시대부터 '일본 정신'을 위한 견고한 요새가 되어 온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내부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이다. 갈등과 모순에 초점을 맞춘 이 다큐멘터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 감독 소개
1963년생. 1984년부터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극영화 데뷔작인 <2H>(1998)로 1999 베를린영화제 넷팩상과 2000 홍콩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2H>와 2003 베를린영화제 초청작 <꿈의 요리>(2003)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그 외 작품으로 <모나리자>(2005) 등이 있다.
얼마 전 야스쿠니를 다룬 일본영화가 사전 검열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그 중심에 있던 영화가 이 영화'야스쿠니 신사' 다. 군대용 칼인 ‘야스쿠니도’를 만들어온 장인의 전쟁과 신사를 둘러싼 복잡한 마음을 축으로 한다. 영화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당시 군복 차림으로 도열해 참배하는 남성들 모습, 제2차 세계대전의 전사자 유족과 군복을 입고 절규하는 일본 청년, 성조기를 든 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신사 참배를 지지하는 미국인, 야스쿠니에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일본인 등 야스쿠니 신사의 다양한 모습을 해설 없이 담고 있다.
진실은 철저히 외면하고 피해자들은 완전히 배제한 채, 내셔널리즘으로 단단히 포장한 야스쿠니신사를 사실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야스쿠니도를 만드는 장인을 통해, 왜곡된 진실 때문에 완전히 눈이 멀어버린 한 피해자를 보여준다.
감정없이 보여주어 좋았고, 진실된 내용을 보여주어 좋았다. 반일 영화가 아닌 하나의 일본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해 준 영화였다.
아무쪼록 나는 이 영화를 보고동아시아의 평화에 앞장서는 변화된 일본의 모습을 다시 한 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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