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 Juno 2007
코미디, 드라마 미국 95 분 개봉 2008.02.21
감독 : 제이슨 라이트먼
출연 : 엘렌 페이지(주노 맥거프), 마이클 세라(폴린 블리커), 제니퍼 가너(바네사 로링)
각본 : 디아블로 코디
자체 평점 7.1/10
<독단과 편견이 가득한 블로그>
주노에 대해 포스팅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아카데미 특집일 수 도 있겠다.
그래! 아카데미 각본상에 빛나는 영화 주노.
우리나라 제니주노와 표절의혹에 사로잡혔던 주노.
같은 주제라도 어떻게 각본을 쓰고, 누가 연출은 하고,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영화였던 것 같다.
주노 포스터에는 '104% 남다른 그녀의 기발한 선택'이라고 소개했지만
나에게는 140% 아니 어쩌면 그 이상 1040% 다르게 느껴졌던 주노였다.
줄거리야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겠지만,
이 영화는 임신한 10대 소녀가 당당하고 발랄하게 자신의 문제를 풀어 나가는 모습을 밝게 보여주고 있다.
이제 개봉을 앞둔 <4개월 3주...그리고 2일> 과 비교하면서 보면 느끼는 점이 더해지는 영화다.
주노는 10대 임신에 대해
가장 쿨한 나라와 가장 쿨한 시대, 가장 쿨한 가족, 가장 쿨한 아이를
아주 밝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4개월 3주...그리고 2일 은 그 정반대다. 완전 반대다.
영화 <주노>에서 주인공 ‘주노’는 10대의 나이에 임신을 하고 그 아이를 낳아 불임부부에게 주겠다는 결심을 한다. <주노>를 보다 보면 긍정적으로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주노’의 당당함에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생각이 깨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주노’를 보면서 ‘내가 만약 주노의 입장이라면, 주노의 부모님이라면, 주노의 남자 친구라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영화 속에서 ‘주노’의 주변 인물들이 보여주는 따뜻한 신뢰에 존경과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영화 속에서 ‘주노’의 부모님들이 딸의 임신 소식에 충격을 받긴 하지만 동그란 그녀의 배마저도 사랑해주고 유머로 긍정적인 상황을 만드는 모습은 부럽기까지 하다. 딱 10달만 남들과 ‘다른’ 소녀 주노의 용감하고 지혜로운 선택과, 꼭 안아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주변인물들은 보는 이에게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울림을 준다.
영화는 기존의 성장영화가 사회에 대해 보여주던 비판적이거나 비관적인 혹은 너무나 낙천적이어서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방식이 아니라 새롭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에 접근한다. 임신이라는 현재를 감추기 급급하여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보다 현명하고 따뜻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성장의 기회로 돌리는 이 영화의 특별한 이야기는, 단단하고 경직되어 있는 우리 사회에 여유와 희망을 제안한다.
라고는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그렇게 밝은 면만을 바라볼 수 있을까?
우리는 이 상황에서 모두가 쿨할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의 시선이 아닌 미국의 시선으로 같이 미국인들과 웃고 즐길 수 있을까?
나는 이 영화가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가 나와 달라서, 어쩌면 우리와 달라서
영화 '주노'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주노 재밌어요." 라는 네이버의 평들을 보면서 나는 그들과 다름에 찝찝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 나는 남과 '다름'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많은 생각을 남기고 나에겐 재미보다는 잡념에 쌓이게 만든 영화
그래도 기대치 않게 큰 수확이 있었으니
엘렌 페이지와 영화 OST!!
이 두 요소는 나에게 참 좋았다. 새로운 발견이다.
'스포일러 가득한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Across the Universe (2007) (4) | 2008/03/03 |
|---|---|
| 터질거야 SPRÆNGFARLIG BOMBE (영제 : Clash of Egos) (0) | 2008/03/01 |
| 커피와 담배 Coffee and Cigarettes (2003) (0) | 2008/02/28 |
| 미스트 Stephen King's The Mist (2007) (2) | 2008/02/27 |
| 어린 재일동포의 세상 - 우리 학교 (Our school 2006) (4) | 2008/02/27 |
| 주노 Juno 2007 (10) | 2008/02/26 |
| 제 80회 아카데미 시상식 (0) | 2008/02/25 |
| 잠수종과 나비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2007) (6) | 2008/02/21 |
| 브릭 (Brick 2005) (6) | 2008/02/21 |
| 드림걸즈 (Dreamgirls, 2006) (0) | 2008/02/21 |
| 어톤먼트 (Atonement, 2007) (8) | 2008/02/19 |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이올린에 추천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