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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사업소개

[인테리어] 공포의 옥색 몰딩과 현대의 인테리어

by With Anna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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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를 망치는 주범, 바로 '체리색 몰딩'.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체리색 몰딩이 있기 전에는 옥색이 있었습니다. 그 많은 색 중에서 왜 하필 옥색이었는지, 어떻게 옥색이 대한민국 주거 환경을 점령하였던 건지 그 이유를 알아볼까요?

 

-몰딩이란? 

몰딩이란 창틀이나, 가구, 벽면이 인접하는 모서리를 감싸는 테두리 장식을 말합니다. 인테리어 유행이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옥색이나 체리색 몰딩이 여전히 남아 새 모습으로 변모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체리색과 더불어 기피 현상을 일으키는 1위색, 옥색. 옥색은 언제부터 인테리어에 사용이 된 건지 알아봅시다. 

 

-옥색 인테리어의 시작

옥색 컬러는 처음으로 공장에서 양산화 과정으로 생산된 몰딩 색이었다고 합니다. 몰딩뿐만 아니라 책상, 옷장, 침대 등의 다양한 인테리어 가구들이 옥색으로 탄생이 되었다고 하니, 옥색 인테리어의 그 깊이를 가늠할 수가 없네요. 이전까지의 밝은 나무색에서 옥색으로의 변화를 당시 사람들은 세련됨으로 받아들였던 듯하다고 하는데요. 그 쓰임의 시작은 90년대 아파트였습니다. 집안의 몰딩부터 가구까지, 이전의 밝은 나무색과는 구분되는 밝고 시원한 느낌의 옥색은 90년대의 힙한 컬러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옥색이 몰딩이나 가구뿐만 아니라 벽지, 타일까지 전부 사용된 된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왜 옥색이었을까? 

멀게만 느껴지는 옥색은 사실 전통적인 색입니다. 한복이나 청자 등에서 접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옛 물건이면 어김없이 옥색이 사용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으며 우리에게는 친숙한 색이지요. 이때문에 인테리어 색으로 옥색이 유행하는 데에 위화감이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옥색 인테리어의 변화, 체리색의 시작 

그러나 90년대를 풍미했던 옥색 컬러에도 드디어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것은 체리색인데요.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아파트는 고급화 전략을 사용하였고 이에 따라 중후한 멋을 낼 수 있는 체리색이 유행하였습니다. 진한 나무색의 컬러가 한옥과 같은 느낌을 내면서 안정적인 분위기를 준다는 평가에 힘입어 2000년대의 대세의 컬러가 되었던 듯해요. 더불어 고급 브랜드의 아파트에서 사용되는 컬러라는 인식이 생기고, 너나 할 것 없이 반기는 색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체리색 몰딩, 체리색 식탁, 의자, 소파 등의 가구를 만나게 된 것이죠.

 

 

-기대되는 앞으로의 인테리어

하지만 체리색 또한 유행을 지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모던, 심플, 미니멀, 밝은 느낌의 인테리어가 유행을 하게 됩니다. 옥색과 체리색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에 남게 되었네요. 요즈음은 화이트톤이나, 우드톤 등의 밝은 느낌의 인테리어를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고 도는 유행, 언젠가 옥색과 체리색을 인테리어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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