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인상된 가스 요금, 올해 추가로 더 인상된다고?

작년에 도시가스비가 인상되면서 인상 이후에 고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란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오른 비용이 적용되기 이전과 비교하여 수십만원이 오른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급작스럽게 오른 도시가스비 탓에 부담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높아진 가스비에 적응할 새도 없이 올해 추가로 인상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적당히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인상된 난방비

최근 주변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 높아진 가스비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가 있습니다. 서울 시내의 어떤 아파트에는 난방비가 전달에 비해서 127%나 올랐다는 공지문이 붙기도 하고요. 오래된 아파트인데다가 노후 배관 문제로 난방 효율성에 의구심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가스비까지 인상된다고 하니 더욱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어느 가정은 평소 20만 원 정도의 가스비가 나왔지만 가스비가 인상된 이후에 38만원으로 껑충 뛰었다고도 하네요. 예년과 같은 25도 정도의 난방 온도를 유지하며 비슷한 방식으로 난방을 하는데도 난방비가 급등했다는 것입니다.

-난방비는 왜 인상된 걸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환율 상승에 따른 여파로 천연가스에 대한 수입 단가가 상승했다고 합니다. 높아진 가스비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진 탓인지, 정부는 지난해 무려 네 차례나 가스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연간 총 인상률은 38%를 넘어섰는데요, 가스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가스를 사용하는 난방비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네요. 겨울철이 되면서 가스 사용량이 늘어났고 이에따라 시민들이 가스요금의 인상을 피부로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연 인상률이 38%에 달한다는 것이 결코 적은 비율은 아닌 것 같네요.

-소상공인에 미치는 가스비 인상

가스비 인상이 가정에만 미칠까요. 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목욕탕과 같은 업종은 존폐 위기에 놓일 정도로 급격히 오른 가스비에 타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어느 목욕탕 운영업자는 재작년 12월에 나온 고지서에는 가스비가 219만 원이었는데, 작년도 12월에는 391만 원으로 급격히 오른 것을 보여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가스비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고려하여 1분기 가스요금을 동결한 상태인데요. 그러나 2분기 이후에는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걱정되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가스공사의 적자를 줄이기도 해야 하고, 해외에서 공수하는 천연가스이기에 다가오는 2분기, 3분기에도 도시가스 요금을 올리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지속되는 가스비 인상은 가스공사의 적자 때문일까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비의 상승 때문일까요? 경기가 악화되는 상황에 난방비 같은 필수 생활비 부담이 급증하는 이 상황이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