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췌장암 정복 실마리 찾아. 기대되는 미래

-췌장암과 그 특징

소리없이 진행하여 췌장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우곤 합니다. 췌장은 몸속 깊숙이 위치해 있어 초음파나 혈액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게다가 암이 전이되기 전까지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주변의 장기나 혈관 등으로 암이 전이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전체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71.5%이지만 췌장암에 걸린 환자의 경우는 15.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이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암이라는 진단을 받기도 하지만,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 치료 반응성이 없는 항암제로 치료를 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췌장암 환자들은 진단을 받을 당시에 40%의 환자가 간이나 뼈 등에 전이가 된 상태로 발견이 되고, 3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인접한 주변의 장기, 혈관 등에 침범이 된 상태로 병을 확인하여 수술조차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유형의 발견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 환자별 맞춤 치료제를 개발할 수도 있겠다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췌장암이 그 발병 원인에 따라서 6가지 유형으로 구분이 가능해진 것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발견해 낸 성과입니다. 이번 연구에 앞서 150명의 실제 췌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로부터 암 조직과 혈액 시료를 얻어서 유전 단백체 분석을 하였는데, 앞선 말한 6가지 유형에 따라서 발병 원인 유전자와 신호 전달 경로가 다른 것이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험 과정과 유형의 구분

연구진은 유형별로 췌장암 발병 원인과 특징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실제 동물 췌장에 암세포를 이식하는 실험을 통하여 검증하였다고 합니다. 그 분석 결과가 6가지 유형 가운데 치료 예후가 가장 나쁜 유형은 암세포 증식이 많으며 전이성이 높은 것을 보였고, 예후가 좋은 유형보다 생존율 또한 낮아져서 그 수준이 3분의 1 정도라고 합니다. 연구진들은 실험을 통해 가장 치료 성적이 좋지 않은 아형을 알아낼 수 있었고 이 아형에 속하는 환자들은 다른 아형에 속해 있는 환자들에 비해서, 암 과정에서 침윤 신호가 있었고 그 다음에는 세포 증식 신호 또한 증가되었으며, 반면에 면역 신호는 낮아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통해 췌장암 유형을 구분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하네요.

 

-기대되는 미래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췌장암 분류 기술을 의료 현장에서 또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진단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중소 기업에 기술 이전을 한 상태이며 췌장암 아형별 특징에 맞는 맞춤형 치료제까지 개발이 된다면 그동안 불가능으로 보였던 췌장암을 정복하는 것이 가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