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 섭취가 사망률 감소에 영향, 나트륨 섭취량 사망율에 크게 영향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한식을 주로 먹는 중장년층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 같습니다. 한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짠 음식 섭취가 사망률을 크게 높이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대신 바나나나 시금치 등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 칼륨은 사망률을 낮추는 데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짜게 섭취하는 것은 정말로 사망률에 크게 영향을 미칠까?

음식을 짜게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생각에 일부러 간을 덜한 싱거운 음식을 먹거나 국물 음식에서 국물은 섭취하지 않고 건더기만 덜어먹는 등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만드는 데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혈압을 올리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 나트륨 섭취량이 사망률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관련 연구 결과

나트륨 섭취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해 온 연구팀은 40세 이상의 성인 14만 3천여 명을 대상자로 하여, 5개 그룹으로 나누고 평균 10년 이상의 기간을 두고 추적 관찰하였다고 하는데요. 추적 결과에 따르면 전체 사망률 및 심혈관질환 사망률 등에서 5개 그룹 간에 차이가 크게 없었다고 합니다. 조사 대상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500mg이었는데, 이는 WHO(세계보건기구)가 권하는 양보다는 약간 많은 수준이며 권고량을 과도하게 넘는 수준은 아니라고 하네요. 이와 같은 예상 외의 결과는 나트륨 섭취량이 권하는 양보다 과도하게 많지 않았다는 조건도 있었겠지만, 한국인의 평소 식습관은 국물이나 생선 등의 염장식품 섭취, 마늘, 파 등으로 양념한 김치, 간장, 된장 등의 발효식품을 통한 나트륨 섭취와 같은 것들로, 한국인 나트륨 섭취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문화적 차이 및 인종적 차이가 서양의 식습관과 구분되기에 다른 결과를 내었다는 의견인 것입니다. 

 

-사망률을 줄이는 칼륨 섭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칼륨 섭취는 사망률과 관련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칼륨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의 사망률 및 심혈관질환 사망률은 섭취량이 가장 적었던 그룹보다 낮았다고 합니다. 사망률이 21%,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32%가 낮았다고 하네요.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식으로는 바나나, 토마토, 시금치, 감자 등이 있습니다. 칼륨은 혈관을 이완시켜서 혈압을 낮추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인의 칼륨 섭취량은 WHO 권고치보다 낮다고 하는데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으로 건강 관리를 하는 것도 좋겠지만, 칼륨 섭취를 충분히 하여 심혈관 질환을 줄이는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