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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구촌

[사회] 인구 감소 문 닫는 어린이집

by With Anna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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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돌아보면 폐원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이 많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 주변만 해도 작년과 올해 도보 거리에서 볼 수 있던 유치원, 어린이집 여러 곳이 폐원을 했는데요. 출생율이 떨어지면서 줄어드는 입소 예정 어린이들에 해당 원들은 정원을 채우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어느 신도시에서는 아이를 보낼 기관이 마땅치 않아서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텅빈 어린이집

서울에서 12년간 운영해 온 어린이집이 저출산의 영향을 받으며 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원에서 한때 다섯 살 아이들이 쓰던 책상은 교실 한켠으로 밀려나 있고 텅 비어 버린 신발장을 보며 허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원장입니다. 북적북적한 아이들의 소리가 가득했던 공간인데 이제는 아이들 없이 짐으로만 가득한 공간에서 어색함을 느낄 터입니다. 맞닥뜨린 저출산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줄어드는 원생

위의 어린이집의 정원은 60명이라고 하는데요. 3년 전에는 정원을 모두 채웠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올해 원생은 절반 수준 정도라고 하네요. 게다가 지난 해 태어난 아이들 반인 1세 반 아이들은 더 줄어서 반을 개설하지도 못 했다고 합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7세 반 아이들 16명이 이번에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이들이 졸업하면서 그와 비슷한 신입생이 있어야 할 테지만 만 3세부터 아이들 인원이 눈에 띄게 줄어서, 현재 0세 반 아이들이 3명, 1세 반은 아예 없다고 합니다. 

 

-줄어드는 어린이집, 유치원

6년 전에는 전국의 어린이집이 4만여 곳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해 운영되는 어린이집은 3만여 곳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줄어드는 출산율이 2018년도에는 1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어린이 기관이 폐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 속도 또한 빨라지면서 규모가 작은 가정어린이집은 타격이 더 큰 모양입니다. 

 

-빚만 남은 폐원 어린이집

인천 소재의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어느 어린이집은 줄어드는 출산율에 신규 입소하는 아이들을 받을 수 없어서 이번 달에 폐원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3년 전 어린이집을 시작할 때에는 15명으로 시작을 했었는데 올해 다니고 있는 아이들은 4명뿐이라고 하네요.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수천만 원의 빚이 생겼고 구청에서 지원 받은 금액도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이제는 필요없어진 교구들을 팔며 금전 문제 해결 중에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을 시작할 때에는 폐원이 이렇게 가까이 있을 거라 생각은 못 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잘 가지고 놀기를 바라며 구매했던 비싼 교구들을 팔며 원장의 마음이 좋지 않을 듯 싶습니다. 

 

 

-급속한 속도로 폐원하는 어린이집

2016년도에만 해도 가정어린이집은 2만 개를 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이후의 통계에서는 7천 개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정부가 보육시설에 대한 확충 정책을 펼치며 국공립 어린이집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에 사립 어린이집의 폐원 속도가 더 빨라서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어린이집 국공립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어린이집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줄어드는 어린이집에 부모들은 발만 동동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낼 어린이집을 찾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경기도 동탄시에는 다음 달에 문을 여는 시립 어린이집에 7백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해당 어린이집의 정원은 140여 명이고요. 온라인 신청을 하려던 어느 학부모는 어린이집 신청이 체감 상 10초 만에 마감되는 경험을 했다고도 합니다. 아내가 복직을 결정하면서 만 1세인 아이를 맡길 곳을 알아보려다가 마땅한 곳을 찾지 못 해서 아내가 다시 육아휴직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고도 하네요. 출산율이 적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울 여건이 조성되지 않으니 악순환처럼 아이를 더 낳기 어려운 환경으로 들어서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땅히 필요한 곳에 어린이집이 생기며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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