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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지구촌

신입생 지원 없는 지방 대학, 지역 상권까지 함께 무너져. 학생 수 감소로 내년 지원자는 더 적을 것으로 보여

by With Anna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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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두고 벚꽃엔딩이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이는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무너진다는 우스갯소리이기도 합니다. 낭만적인 노래 제목이 씁쓸한 현실을 풍자하는 현상이 아이러니하기만 하네요.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학과

전남의 한 사립대에서는 신입생 정시 모집에서 15개 학과 중 2개의 과만이 1대 1을 넘긴 경쟁률을 가졌다고 합니다. 이 대학 내의 항공서비스학과를 비롯하여 군사학과, 항공드론학과 등 3개 학과가 총 69명을 모집하는 상황에 지원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정시 모집에서는 3백여 명을 뽑는데, 2백여 명만 지원을 했다고 하네요. 수도권 쏠림 현상에 따라 대학 또한 그 영향력에서 무사하지 못한 것 같네요. 

 

-대입 후에도 이동하는 학생들

신입생 지원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기존에 재학 중이던 학생들도 지원을 했다가 학업을 그만두거나 편입 등을 하여 다른 학교로 이동하는 등 정원 모집하여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어려운 모양입니다. 대학 내에서는 구조조정을 하는 등의 대안책을 모색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겠습니다. 당장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도 어렵지만 재학 중이던 학생들의 이동이 있으니 주변 상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비상에 걸린 대학가 상권

대학가 상권 중 원룸가가 많은데요. 현재 방학 중이라 사람이 없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어느 원룸가에는 방 19개 중 한국 학생 2명 정도만이 머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20여년 을 넘게 있었다는 한 원룸 임대업자는 학생이 많이 줄기도 했지만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기도 쉽지 않다고 하네요. 인근 상인들은 사람이 줄어드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2023학년도 대학 모집 결과

올해 208개의 대학의 인터넷 정시 모집 결과는, 14개 대학의 26개 학과에서 지원자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하는 학교는 모두 지방대였다고 합니다. 수시 전형에서는 지방 대학의 18.6%가 정원을 채우지 못 했었다고 하네요. 내년도에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반 대학 및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에서는 51만여 명을 모집할 계획에 있다고 하지만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은 약 40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에 재수하는 학생 등을 포함하여도 정원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교육부는 전국의 366개 대학 중에서 신입생 충원이 어렵고 이에 대학교 재정난으로 이어지는 '경영위기대학'이 약 10% 정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 곳곳에서 눈에 띄게 보이고 대학도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상황인 것 같기는 하나, 대학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함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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